기사등록 : 2021-01-08 10:59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이르면 오는 3분기에 전 국민의 코로나19 집단면역체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코로나19 집단면역체계를 갖춰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 총리의 전망이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오는 3분기 또는 4분기 쯤에 전국민의 60~70%가 코로나19 예방제(백신)를 접종 받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정세균 총리는 수입 백신 계약과 도입이 늦어졌지만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도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빠른 접종 상황을 보이는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한달새 전국민의 16%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미국과 영국 등은 1~2%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이 아직 인정되지 못한데 따른 것이란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나는 지금 수입 백신에 대한 사용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검토하고 있는 중으로 서둘러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은 대부분 임시사용승인 후 접종하는 경우"라고 지적하며 "급하게라도 안전성을 점검한 후 접종을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른바 K-방역의 기반 위에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를 사용하고 수입백신과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국내개발 백신이 나오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최종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전국민의 집단 면역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한데 이같은 로드맵에 따라 우리나라가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집단면역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3분기 늦어도 4분기에 이같은 집단면역체계를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