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1-09 09:44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년의 경제 전략 목표가 심히 미진됐다는 평가와 함께 '자력갱생·자급자족'을 중점에 둔 새로운 5개년 경제 계획을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 위원장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소개하고 "앞으로 5년간 경제 분야에서의 투쟁전략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총적 방향은 경제 발전의 중심고리에 역량을 집중해 인민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킬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중심 과업은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 인민경제 제 부문에서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또 발표 내용만 보면 북한 내 농업부문에서의 물질 기술적 토대를 강화, 경공업 부문에서 원료·자재를 충당해 주민들의 소비품 생산을 늘리는 것으로 설정됐다.
새 5개년 계획의 집행주체로는 내각을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내각이 나라의 경제사령부로서 경제사업에 대한 내각책임제, 내각중심제를 제대로 감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북한당국이 향후 경제 부문에 있어 내각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