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1-14 10:38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3일 지난해 한국 조선 3사와 192억달러(약 21조1000억원) 규모의 LNG 선박 계약을 체결한 카타르를 방문해 한국 기업의 카타르 가스전 개발 참여 등 양국 간 관계 강화 및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란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과 선원 석방 지원도 카타르에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14일 전했다.
이란 방문에 이어 카타르를 찾은 최 차관은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사드 셰리다 알-카비 에너지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석유공사 CEO 등 에너지·외교 분야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
특히 최 차관은 지난해 6월 성사된 카타르가스공사와 한국 조선 3사간 LNG 선박 건조공간 예약 계약은 양국 간 굳건한 신뢰의 결과라며 ▲카타르 북부 가스전 확장 ▲LNG 운송사업 등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를 통한 양국 간 협력 확대에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카타르석유공사는 지난해 한국 조선3사(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와 2027년까지 발주할 LNG 운반선(100억 이상, 약 192억 달러 규모) 건조공간 예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 차관은 이어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및 술탄 빈 사아드 알-무라이키 외교부 외교담당 국무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그간 양국간 협력이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건설 ▲에너지 ▲보건 등 실질분야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카타르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카타르 방문 결과를 설명한 후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기업들이 지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최 차관의 카타르 방문은 외교부 제1차관으로서는 6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최근 카타르를 둘러싼 우호적인 정세 변화와 맞물려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 등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이란과 카타르 방문 일정을 마친 최 차관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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