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1-15 11:23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수혁 주미대사가 오는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한국 정부대표로 참석한다.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행사 중 약 80%가 화상으로 진행되는 등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이 대사 부부는 바이든 당선인 측으로부터 취임식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대선 후 당선인이 확정되면 전통적으로 워싱턴D.C.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 부부들에게 취임식 초청장이 발송된다.
앞서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하는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는 지난달 16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초청 인원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취임식 중 대면 행사 규모가 축소되고 대부분 화상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의회 측 참석 인사도 평소에 비해 200분의 1로 줄어들었다.
JCCIC는 "지구적인 감염병 대유행과 코로나19 환자 급증은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를 제한해야 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정당화한다. 취임식은 대통령 신년연설과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회 측 참석자가 대폭 줄었다. JCCIC는 의원당 한 명만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연방의회는 상원이 100명, 하원이 435명, 총 535명이므로 이들이 각각 초청하는 인사 한 명씩을 합하면 총 1070명이 된다. JCCIC는 전통적으로 의원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지역구 유권자들을 초청할 수 있도록 20만명분의 초청장을 배부했는데 이번에 약 200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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