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1-18 09:23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대규모 사망사례가 발생한 코로나19 예방제(백신)의 안전성과 의학정보를 상세히 파악해 국민불안을 해소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예정된 백신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1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방역 당국에서는 최근 유럽에서 발생한 사망사례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파악해서 접종계획 시에 반영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 백신의 안정적인 국내 반입에 힘을 모아줄 것과 가능하면 조기도입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은 철저하게 공급자가 우위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가 계약을 맺은 5600만명분의 백신도 국내에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럽 여러 나라에 대해 일부 제약회사가 백신 공급을 줄이면서 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까지 나섰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못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그는 "정부는 백신 계약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해 약속된 분기 그리고 가급적 이른 시일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인 의약품 생산 역량과 설비를 갖춘 우리 바이오·제약 산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백신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오늘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한 국민들의 준수를 요청했다. 그는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배려하면서 남은 1월달을 보낸다면 '희망의 2월'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