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1-26 09:46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퇴진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은 정의당이 위기 수습에 나선다.
정의당은 26일 김윤기 당 대표 권한대행이 일단 당 수습에 나선다. 파면 및 직무정지로 당 대표가 궐위된 경우 다 득표 부대표가 직무대행을 한다는 정의당 당규에 따른 것이다.
정의당은 26일 오전 의원총회에 이어 오후 비공개 대표단 회의를 진행하면서 당의 이후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대선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4·7 재보선을 앞두고 터진 악재에 당의 도덕성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당원들은 당의 재창당 및 지도부 총사퇴,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어제 발표 이후 당이 논의해야 할 여러 방안에 대해 대표단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도부 총사퇴 등 모든 안들을 닫지 않고 논의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당대표 보궐선거를 비롯한 것들은 당 의결기구를 거쳐 논의, 의결될 예정"이라고 했고, 비대위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 (전임대표의) 잔여 임기가 상당히 많이 남았기 때문에 대표 보궐선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정의당 의원들과 지도부는 여러 안들을 열어놓고 논의하기로 한 모습이어서 여기서 도출될 해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