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2-03 10:32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제3지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수용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세력의 독주를 견제하고 권력형 성폭력으로 인한 재보궐선거에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야권 후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안 대표를 향해 제3지대 1대 1 경선을 치르자고 제안했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태섭 후보 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루자"라며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단일화 경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본선 승리를 위해 야권에 대한 신뢰를 쌓고 지지층을 확장하는, 이기는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며 "본선의 날카로운 검증에 대비해서 그 이상의 자체 검증도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서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합의가 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며 "적어도 설 전에 만나서 서울시민 앞에 치열하게 토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