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2-08 13:52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영화 산업계 회복을 위해 모태펀드 출자금액과 독립 예술영화 제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8일 영화산업 위기 대책에 대한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면 질의에 "먼저 감염병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 시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을 면제하는 내용으로 이상헌 의원께서 대표 발의한 영비법(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통과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후보자는 이어 "재정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특별기획전, 방역소독 지원 등 상영관 대상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난해부터 연기된 영화할인권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추이를 감안해 방역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모태펀드 영화계정 출자금액과 관련해서는 "기존 24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도 60억원 수준에서 8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헌 의원은 "지난해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일시적으로 90% 감면했지만, 이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황희 후보자는 제가 대표 발의한 영비법 통과를 영화산업 위기 극복의 키(key)로 삼은 만큼, 법안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황희 후보자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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