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2-09 08:40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9일 임기를 1개월 남긴 이낙연 대표를 향해 "대권이라는 개인의 정치목표 때문에 6개월짜리 당대표가 된 것은 분명 빚이고 지지율 하락은 그 빚을 제대로 갚으라는 청구서"라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꺼이 빚을 내어주신 국민과 당과 당원께 진 이낙연 대표의 빚은 결코 작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낙연 대표에게는 더불어민주당과 당원에게 아직 많은 빚이 남아있다"며 "이낙연 대표는 대표직 사퇴까지 남은 1개월 동안 코로나 3법 등 민생관련 법안, 검경수사권 완전 분리 법제화, 사법개혁 제도화, 그리고 언론개혁 입법화 등에 박차를 가해 '6개월 시한부 당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과 당원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향후 1개월 행보에 대해 "4·7 재보궐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4·7 재보궐을 승리해야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 및 차기정권 재창출이라는 과제를 완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권력기관 개혁과 언론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검·경 수사권의 완전한 분리 독립, 사법개혁 제도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포함한 언론 개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며 "엄청난 저항이 예상되지만, 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앞장서서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6개월 시한부 당대표라는 꼬리표가 더 이상 꼬리표가 아닌 마침표가 될 수 있도록 남은 1개월 동안 대한민국 개혁과 더불어민주당 역사에 큰 방점을 찍어주길 바란다"며 "그것이 국민과 당과 당원에 진 빚을 갚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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