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2-15 08:24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이날 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폐렴 증상으로 지난해 1월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하다 병세가 악화해 이날 오전 4시쯤 영면했다.
1964년에는 한일협정 반대 운동에 힘썼고, 1967년 통일문제연구소의 모태인 백범사상연구소를 세웠다. 백 소장은 1974년 유신 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됐다. 이후 1979년에는 'YMCA 위장 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 양 성고문 폭로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살이를 했다.
1987년 대선 때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다음 대선인 1992년에도 독자 후보로 출마했다. 이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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