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2-16 13:06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기념하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당과류 선물을 공급했다. 다만 주민들은 선물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의 주민소식통은 "15일 오전에 광명성절 맞이 어린이 선물 전달식이 있다"면서 "전국의 유치원생, 소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당과류를 공급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매년 공급되는 당과류는 장마당에서 유통되는 당과류에 비해 맛과 질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주민들은 질 나쁜 당과류로 선물 정치놀음이나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면서 "당장 내일 식량을 걱정하는 주민들에게 어린이용 당과류 선물을 공급할테니 선대수령과 최고존엄에 감사하라고 하니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상당수 주민들이 선물을 외면하는 것은 질이 떨어져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데다가 이를 장마당에 내다 팔 수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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