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03 11:59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오는 8일까지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애 후보는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가) 분명히 일어날 일이고, 차기 승계자인 김의겸 교수와 행정적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 마련했다"며 "국회의원직 사퇴는 승리하는 단일화, 그리고 범민주진영의 승리하는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했다.
김 후보의 비례대표직을 승계받게 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기자회견에 동행했다.
김 전 대변인은 "그제 밤 김 의원으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았다. 사퇴 선언을 하니 (의원직 승계) 준비를 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잘 실감이 안 났고 지금도 실감이 안 나지만,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조금 실감이 난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야권 단일화 논의에 모든 조명이 쏟아질텐데, 그 주목도가 확연히 달리질 것"이라며 "(박영선 후보가) 김진애 의원과 전면적이고 심층적이며, 긴장감 높은 토론을 통해서 균형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진애를 뚫고나간 박영선과 김진애 돌아서 간 박영선은 전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김 후보가 사퇴압박을 받아 의원직을 양보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나 후보가 부디 말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선 귀를 닫아달라. 정론에 입각해서 말해 달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서울시 현장에 안착시키겠다"며 "시대과제 중 하나인 언론 개혁은 김의겸 의원이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