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06 18:36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선출했다.
김 전 장관은 6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인영 시의원과의 대결에서 권리당원 투표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투표 합산에 가감산을 반영한 최종 득표율에서 67.64%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변성완 전 권한대행은 25.12%, 박인영 시의원은 7.14%를 득표했다.
김 전 장관은 이제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후보와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그는 이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끝날 것 같은 선거가 지금 요동치고 있다. 1년을 준비했던 국민의힘 후보를 한 달 준비한 김영춘이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면서 "결국 따라잡고 대역전승의 순간을 당원과 시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김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을 맹비난하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인 자신이 어려움에 처한 부산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였던 부산이 국민의힘 독점 기간 동안 인구가 50만 명 감소했다"며 "학생이 없어 대학은 위기이고 자영업자들은 해가 갈수록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다. 이런 국민의힘에게 다시 부산을 맡기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야권을 맹비난했다.
이어 "가덕도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반대 여론 등 넘어야 할 장애물이 첩첩산중"이라며 "이번에 뽑는 시장은 임기가 1년 2개월에 불과하지만 부산 운명을 바꾸는 중요한 결정들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공항 조기 착공, 엑스포 유치 준비 등 여러 큰 숙제들이 부산을 기다리고 있다"며 "부산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남았다. 그 안에 속전속결로 시간표를 확정지어 되돌릴 수 없는 부산 발전의 이정표와 시간표를 확정지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부산 시민이 원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백지화시켰던 국민의힘 출신 시장은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김영춘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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