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3-08 16:36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이 지난 6일 심야 배송기사 사망과 관련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가 권고한 주당 60시간 근무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쿠팡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2주간 고인의 근무일수는 주당 평균 약 4일이고 근무기간은 약 40시간이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쿠팡은 "고인은 지난 2월 24일 마지막 출근 이후 7일 동안 휴가 및 휴무로 근무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는 쿠팡 송파 1캠프에서 심야·새벽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씨의 사망 원인을 '과로'로 규정한 데 따른 반박으로 해석된다. 앞선 지난 6일 이씨는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쿠팡은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회사는 고인의 사망원인을 확인하는 절차에 적극 협력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모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회사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