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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김종인, 숱한 '별의 순간' 만든 주인공...정치사에 선명한 빛 새겨"

기사등록 :2021-04-08 15:29

"모든 화살 자신이 맞은 채 당 승리 반석에 올려"
"보선 압승, '김종인 매직' 아니고선 설명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8일 퇴임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록 본인의 별의 순간은 지나갔다고 말하지만 대한민국 정치에서 숱한 별의 순간을 만들어온 주인공"이라고 치켜세웠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제 김 위원장의 비대위 임기는 끝났으나 어떤 별보다도 선명한 빛을 우리 정치사에 새겼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상현 무소속 의원 alwaysame@newspim.com

윤 의원은 "최근 5년간 국민으로부터 참혹한 심판을 받으며 사실상 궤멸상태에 빠졌던 제1야당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압승이라는 반전의 모멘텀 위에 올려놓고 떠나는 것"이라며 "물론 순탄한 10개월은 결코 아니었다. 김종인 위원장의 언행과 행보는 기존 당원들로부터 심한 저항을 사기도 했다. 또한 본인보다 작게는 20살부터 많게는 50살 차이나는 인물들과 급변하는 시대 현안을 두고 치열한 언쟁도 해야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럼에도 그동안의 모질고 매몰찬 모습들은, 제1야당의 대표로서 오직 당을 살리기 위한 일념에서 나온 충정의 발로일 것"이라며 "본인이 직접 온몸으로 모든 비난의 화살을 맞고 온갖 모멸을 받더라도, 당을 변화시켜야 보수야당을 구하고 나라를 구한다는 믿음으로 거침없이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광주에서 무릎을 꿇고, '빵 사먹을 자유'라는 기본소득 화두 제시 등 과거 국민의힘 누구도 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도전을 거듭하면서, 아무리 민주당이 미워도 국민의힘은 차마 찍지 못하겠다는 국민들의 마음을 기어코 돌리고야 말았다"며 "작년 총선부터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치러진 선거에서 서울시를 21:4에서 0:25로 뒤집어낸 결실은 '김종인 매직'이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재기불능이나 다름없던 정당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성과는 과거 그 어떤 선출된 당대표도 해내지 못한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당이 오만하게 20년 집권론을 말할때, 야당은 지금같아선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열패감에 침통한 마음을 곱씹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혁신시킨 야당은 이제 이른바 '별의순간'까지 기대하며 정권교체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별은 스스로 빛을 내는 법이 없다. 다른 누군가의 도움으로 빛을 발하는 것"이라며 "모진 화살들은 모두 자신의 몸에 맞은 채, 당을 승리의 반석에 올린 뒤 말없이 떠나는 거장(巨將) 김종인 위원장의 아름다운 뒷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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