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4-28 09:07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권영세(서울 용산)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수도권 지지가 없으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만큼 우리가 수도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선인 권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난 총선 결과를 놓고 볼 때 인구 절반 가까이 사는 수도권에서 폭망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역정당 이미지를 벗어나자는 이른바 '탈 영남당' 주장에 대해 "특정 지역을 폄훼하고 배제하는 건 옳은 태도가 아니다"라며 "영남은 우리 당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한결같이 우리 당을 지지해준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지역을 폄하하는 말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어떤 사람이 더 지도부에 적절한지의 얘기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더 중요한 것은 누가 과연 대선 승리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과 덕목을 갖고 있는 지"라며 "개혁성이라든지 대선을 관리해본 능력을 가지고 있는냐, 그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당대표 출마 선언을 묻는 질문엔 "아직 전당대회 시기나 룰도 정해져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말씀만 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대표는 주연을 빛나게 하는 조연 리더십"이라며 "당 개혁을 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지만 본인이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으로서 개혁을 뒷받침하고 대선 후보가 맘껏 뛸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조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3지대 정당에 대해선 "얼마 전 보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우리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국민이 결국 오 후보로 단일화를 시켜줬다"며 "대여전선 상황에서 플랫폼이 바깥이기보다는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는 확인을 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이 앞으로 대선에도 유효하다"며 "무리하게 3지대에서 새 정당이나 새 정치 세력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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