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4-29 19:42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58)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회의 결과에 대해 "지금부터 제청권자로서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9일 오후 5시 47분경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퇴근길에서 "추천위에서 아주 활발히 논의가 있었다"며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또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추천위 표결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 아니냐'고 묻자 "그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의견을 달기는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추천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윤석열 전 총장 후임으로 4명을 선정해 박 장관에게 추천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김오수(58·20기)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 배성범(59·23기) 법무연수원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지검장은 매우 적은 표결로 후보에 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 지검장의 기소 여부 등을 논의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5월 10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지검장은 김 전 차관 사건 관련 수사 외압 의혹으로 현재 기소 위기에 처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지난달 이 지검장을 불구속 기소하겠다는 의견을 대검찰청에 전달했다.
이에 이 지검장은 이달 22일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함과 동시에 수원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대검은 수사심의위 소집 요청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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