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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변이바이러스 비상'..영국발 변이 우세종되나

기사등록 :2021-05-04 18:48

울산 변이 발생률 63.8%..타지역보다 높아
추적관리 누락 '숨은 감염자 확산' 의심
해외선 이미 '우세종' 정부, 차단대책 시행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 해외의 경우 이미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우리나라도 영국발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은 울산시와 함께 대응팀을 꾸려 다음주부터 '바이러스 확산 차단 대책'을 시행하고 영국발 변이 확산 속도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지역 영국발 변이 발생률 63.8%..'숨은 감염자' 확산 의심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울산지역의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6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지난 3월 2주 차부터 4월 2주 차까지 6주간 울산지역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51명(63.8%)에게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타 지역에 비해서 변이, 특히나 영국 변이 위주로 확인되고 있다"며 "양성률이 타 지역에 비해서 높은 상황이고 더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4.25 yooksa@newspim.com

방역당국은 울산지역에 퍼진 변이 바이러스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일단 타 지역과 달리 해외 유입에 의한 자가격리자들이 많거나 그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울산지역의 환자들 중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것들이 1~2주 만에 형성된 것은 아니고 3월 중순 이후부터 지역사회의 추적관리가 일부 누락된 사람들에 의해서 연결고리가 차단되지 않는 사례들이 있었던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흔히 '숨은 감염자' 또는 누락된 사례가 울산지역에서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다음주 변이 확산 차단 대책 시행..해외선 이미 우세종
정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 경남권역 질병대응센터, 울산시와 함께 대응조직을 구성해 다음주 월요일부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책에 따르면 먼저 해외입국자 중 울산지역에 자가격리하고 있는 사람들의 관리를 강화한다.이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신속히 실시하고 검사대상을 확대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 검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뿐만 아니라 노출 가능성이 있는 사람까지 관리대상에 포함시킨다. 일상 접촉자의 경우도 14일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14일 이후 증상이 없더라도 PCR로 음성을 확인키로 했다.

지난 1주간 유전자 분석결과 97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돼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632건이다. 유형별로는 영국이 551건으로 가장 많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71건, 브라질 변이가 10건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이미 영국발 변이가 우세종화 돼 있다. 유럽의 경우 대부분의 나라가 50% 이상 영국발 변이가 확인되고 있고, 그 외에 주로 검사능력이 있는 대부분의 나라들도 우세종임을 확인하고 있다.

이상원 단장은 "일본 같은 경우에도 영국발 변이가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아직 변이율이 다른 나라보다는 높은 편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게 느리게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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