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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北,한반도에서 핵·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대비 태세 강화"

기사등록 : 2021-05-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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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니퍼 월시 미국 국방부 차관보 대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한반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시 차관보 대행은 이날 하원 국방위원회 산하 정보 및 특수작전 소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서 서면 자료 등을 통해  "북한이 계속 개발 중인 핵과 생화학무기가 국제사회 안정을 위태롭게 하고 지구적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며 이같이 증언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방송이 전했다. 

미 국방부에서 본토 방어 및 세계 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월시 차관보 대행은 이어 "김정은이 한반도 충돌 과정이나 충돌을 피하기 위해 WMD를 사용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감안할 때 한미연합군은 '화생방 및 핵무기'로 오염된 환경에서 작전을 해야 하는 비상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 국방부는 한반도의 향상된 화생방 및 핵무기 억제 태세를 지원하기 위해 오염제거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한국 측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유럽사령부 관할 지역과 한반도에서 화생방 및 핵무기 억제태세 능력과 인력, 장비의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 함께 출석한 브랜디 밴 국방부 핵·생화학 방어프로그램 담당 차관보 대행도 북한의 생화학공격에 대비해 지난해 1백만 개의 개인보호장비를 한반도에 들여왔고 원거리에서 생화학무기 사용여부를 감지할 수 있는 장비와 진단, 소독 및 오염제거 장비, 백신을 비롯해 생화학 공격 전후 의료적 대응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썸네일 이미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분석화면. [자료사진=분단을 넘어 홈페이지 캡처]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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