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5-10 15:40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서병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차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병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래서 회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간담회에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며 "문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린 분이 일을 더 잘한다'는 평소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인식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말씀은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 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라며 "저는 위원장으로 이러한 형식적인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얘기하는 것은 국민 의사를 반영해서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고 임명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렇다면 인사청문회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한 거고, 형식적인 인차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게 위원장으로서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서 위원장은 향후 대응에 대해선 "정부에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재요청하지 않겠냐"며 "그런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이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우리가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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