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5-17 15:39
[무안=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남도는 1980년 당시 전남도청 현판을 재연해 설치한 도청 앞 광장에서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식을 열어 오월 영령의 뜻을 본받아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기념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한종 도의회의장, 장석웅 도교육감, 국회의원, 오월단체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헌화와 기념사 등 인사말, 기념공연, 청년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청소년의 희망과 평화를 담은 청소년 미술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5·18민주화운동 41주년 주제인 '오월, 시대와 눈 맞추다, 세대와 발맞추다'에 부합하도록 시대를 넘어 세대와 소통하는 시간으로 치러졌다.
청년 낭독 순서에서는 1980년 5·18 당시 영암에 살던 한 청년이 소식을 듣고 광주로 가 민주화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고문을 당했던 얘기를 그 자녀가 낭독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추념사에서 "5·18민주화운동은 광주와 전남이 함께 이뤄냈던 아프지만 자랑스러운 역사였다"며 "광주가 민주주의 염원으로 뜨거웠듯 전남 곳곳에서도 항쟁의 횃불이 들불처럼 타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다 타계한 강신석 목사와 백기완 선생을 추모하면서 이 두 분과 오월 영령의 큰 뜻을 본받아 전남을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