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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옛 기숙학교 부지서 751개 무덤 발견

기사등록 : 2021-06-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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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캐나다 옛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751개 신원미상 무덤이 발견됐다. 다른 기숙학교에서 대규모 어린이 유해가 발견된 데 이은 것이라 주목된다. 이들 기숙학교는 과거 캐니다가 원주민에 대해 동화정책을 펴기 위해 설립 운영했던 곳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서부 코웨세스지역 원주민 대표는 이 지역 마리벌 인디언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751개 신원미상의 무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리벌 인디언 기숙학교는 지난 1899년부터 1997년까지 운영됐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830년대부터 160여년간 15만명 이상의 원주민과 알래스카 이누이트족 등을 대상으로 캐나다 사회 동화 정책으로 일환으로 130곳이 넘는 기숙학교에 집단 수용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곳에 수용된 학생들에게 영어와 프랑스어 등 서구 언어만 사용케하고 토착 의식과 종교를 금지할 뿐만 아니라 육체적, 성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원주민 연합의 조사 결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캠루프스 인디언 기숙학교 부지에서 3살 정도 원주민 어린이 유해 215구가 발견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대해 원주민 단체들은 "이는 인류에 대한, 원주민에 대한 공격이었다"며 "캐나다 전역 원주민 기숙사에서 더 많은 무덤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원주민 단체는 모든 희생자들의 시신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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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과거 캄루프스 인디언 기숙학교 부지의 기념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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