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6-29 14:05
[서울=뉴스핌] 김태훈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22번 언급하며 '자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라는 타이틀을 건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검찰총장 출신으로서 대한민국의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되살려야 하겠다는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공정과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다 보셨다"며 "정치는 국민들이 먹고 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우리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인 기본 가치"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윤 전 총장은 약 4개월 동안 잠행을 이어갔다. 이 기간 윤 전 총장은 국민들과 직접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의 '전언정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이라는 단어를 31번 언급하며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총장은 "저 윤석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거대 의석과 이권 카르텔의 호위를 받고 있는 이 정권은 막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