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9-06 12:51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위드 코로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용어 자체가 방역적 긴장감을 낮출 수 있어 '단계적 일상회복' 방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국민들이 기대하는 '위드 코로나'에 대해 접종률 목표를 달성해도 일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대폭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6일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사회적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를 안 쓰려고 한다"며 "용어 자체가 너무 포괄적이고 다양한 의미로 쓰여 방역적 긴장감이 갑자기 낮아진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세계 어느 나라도 일상과 유사한 수준으로 전폭적인 완화를 하면서, 동시에 계절 독감 수준의 사망자를 유지하는 걸 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병상 가동률 60~70%인 상황에서 위드코로나와 같은 완화 흐름을 보이면 병실 부족과 대응부실로 직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급격한 방역 완화를 방지하고 점진적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유행규모의 안정화를 전제조건으로 보고 있다.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위드코로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클 때 상대적 박탈감도 있을 수 있다"며 "9월 이후 백신 접종률이 국민 70% 이상 1차 목표에 달성한다고 해도 방역체계의 격한 전환이 이뤄지진 않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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