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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빚는 남자' 서승준, 'NATURAL INTENTIONS' 전시

기사등록 :2021-09-14 11:18

24~28일 삼청동 갤러리 마롱에서 개최
"흙·불로 만든 작품, 다시 자연으로 회귀"
도예작가 서승준 전시회가 9월 24~28일까지 갤러리 마롱에서 개최된다. [갤러리 마롱 제공]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도예작가 서승준의 국내 두 번째 전시인 'NATURAL INTENTIONS'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삼청동 갤러리 마롱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각자가 지닌 도자기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본질에 초점을 맞추며, 그 본질은 바로 자연으로의 회귀임을 알리고 있다. 

도자기가 지닌 특성과 본질에 대한 고찰을 바라는 작가의 시선이 깊이 개입되어 있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우리 역시 오랜 시간 환경에 길들여진 자연의 한 조각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자각하게 하고 다시 자연으로 회귀시키려는 의도다. 

자연 요소인 흙과 불로 만들어진 작품은 자연을 구성하는 하나의 오브제다. 그것은 다시 자연으로 회귀하는 형태를 취한다. 이것은 일상을 살아가며 망각하는 구성의 본질, 모든 것이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알리고 정화하거나 순환시키는 작업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서승준 작가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카메라에 담아내며 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사진작가 콜린 킴의 영상협업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상과 도자기, 설치요소의 기물들 하나하나가 완벽한 시퀀스를 이루며 실험적이고 차별화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서 작가가 과거 하와이로 이주하면서 국내에서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설치 미술 작가로 활동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1, 2층으로 나뉜 전시장에서는 같은 모티브를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1층에서는 도예작가 서승준의 새로운 작품과 직접 작화 한 그림으로 설치미술의 또 다른 형태를 감상할 수 있다. 2층에서는 도자기와 함께 콜린 킴 작가의 영상 미학이 더해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의 파편으로서, 기물과 영상, 설치미술 모두가 시작이었던 그 출발점,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본질적인 흙의 모습을 추구하는 서 작가는 그만의 시그니처인 크랙의 다양한 표현과 함께 질감, 색감으로 새로운 표현 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흙과 불로 이뤄진 기물 형태를 재해석해 선보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본질을 꿰뚫어 본다.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은 다르게 표현해보고자 하는 작가 정신을 볼 수 있다. 

도자기와 설치미술, 영상까지 더해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서 작가의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러리 마롱 제공]
[갤러리 마롱 제공]
[갤러리 마롱 제공]

win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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