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09-28 10:37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논란'에 대해 "민정수석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곽상도 의원 아들 퇴직금 앞에 좌절하는 청년 세대에게 과연 우리가 공정과 정의를 말할 수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산업재해 신청을 안 하고 50억원 중 44억원이 산재위로금에 해당한다 하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뻔한 거짓말에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그는 "곽상도 의원은 화천대유 내부자들로부터 후원금 2500만원을 받기도 했다"며 "아들을 매개로 쪼개기 후원을 받은 것이라면 이 역시 뇌물죄에 추가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겨냥해서도 "이 대표에게 묻는다. 이 대표는 언제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원 퇴직금을 받았는지 알게됐냐"며 "김기현 원내대표는 추석 전이라는데 이준석 대표는 이것을 알고도 숨겼나 아니면 몰랐나. 몰랐으면 허수아비이고, 알았다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런 비리 사실을 알고도 민주당에 게이트라며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 데 대한 대가는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