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12 10:50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 타깃이 된 화웨이의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이 전국 민영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2~5위 4개 기업의 R&D 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마이르징지르바오는 중화 전국공상업연합회가 발표한 '2021년 민영기업 연구개발 투입 500강' 자료를 인용, 화웨이 R&D투자액이 1419억 위안으로 민영기업중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화웨이 R&D 투자 금액은 2~5위에 오른 알리바바 텐센트 지리(吉利) 바이두 4개사의 R&D 투자 총액 1347억 위안보다 많은 금액이다. 500강 기업의 R&D 투자 총액은 7429억 위안을 기록했다.화웨이는 '2021년 민영기업 500대 특허 기업'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허 기업 순위에서는 텐센트 메이디(美的, 미적) 바이두가 2~4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초 화웨이는 2020년 실적 보고에서 최근 10년간 R&D 투자 누계 금액이 7200억 위안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매년 수입의 10% 이상을 기초 연구및 이론 분야 중심의 연구개발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런쩡페이(任正非) 창립자겸 종차이(总裁, 회장)의 신조에 따라 최근 들어 기술 경영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9년 런쩡페이 회장은 2019년 전세계에 걸쳐 20~30명의 기술분야 영재(천재소년)를 영입하고 2020년에는 200~300명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