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14 17:52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4일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소파) 민군관계 분과위원회에서 한국 국민과 주한미군 간 교류 강화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일부 주한미군의 방역수칙 위반 사례들이 민군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2019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SOFA 민군관계분과위 회의가 이러한 논의를 선도하고 필요한 과제를 발굴하는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분과위 활동을 더욱 내실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측은 회의에서 3년째 실시되고 있는 ▲SNS 홍보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민군관계 증진사업 현황 ▲주한미군 훈련장 지역 주민과 주한미군 간 관계 개선 노력 ▲미군기지 인근 지역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난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 국민의 최근 인식 변화 등을 미측과 공유했다.
양측은 또 올해 코로나 19 상황 장기화로 인한 제약 속에서도 ▲각종 비대면 소통 사업 ▲미 독립기념일(7.2.~7.5.) 기간 한미 합동 순찰 등의 모범적 방역협력 사례 등을 구축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한국민·주한미군 간의 교류 위축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접촉면을 확대해왔음을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 위원장으로 박승언 한미안보협력2과장, 미측 위원장으로 리 피터스 주한미군 사령부 공보실장이 참석했다.
'민군관계 분과위원회'는 소파(SOFA, Status of Forces Agreement) 합동위원회 산하에 설치된 약 20개 분과위원회 중 하나로 한국민과 주한미군 간 교류 강화 등을 목표로 2018년도 이후 본격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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