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0-18 15:1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다음달 8일부터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완료자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인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교차접종자도 접종 완료자에 포함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CDC는 지난 15일 업데이트한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2주 경과한 사람 ▲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 백신 접종 후 2주 경과한 사람이다.
미국에서는 승인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긴급사용이 승인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도 접종 완료자에 해당한다.CDC는 "1차와 2차 접종을 다른 백신으로 접종받는 이른바 '교차접종'(mix-and-match)을 권고하지 않으면서도, 해외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계열 백신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기반의 백신 교차접종 전략을 채택한 국가들이 점차 흔해지고 있다"며 "미 FDA나 WHO가 긴급사용 혹은 사용을 승인한 백신끼리 교차접종 후 2주가 지난 시점의 사람도 접종 완료자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데 1차 접종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백신이 화이자인 경우도 2주가 경과하면 백신 접종 완료자라는 정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WHO 긴급사용 승인 백신이고, 화이자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정식 사용이 승인된 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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