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1-08 13:59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되지 못한 홍준표 의원의 대선캠프 해단식에 청년 300여명이 몰려들었다. 홍 의원은 이번 대선을 '비리 대선'으로 규정하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홍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여러분들이 열광적으로 지지해주셨는데, 경선에서 실패를 하게 돼 거듭 죄송하다"며 "100분의 1도 안 되는 당심만으로 대선을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을 거론한 것이다.
홍 의원은 또 "제가 정치를 26년 동안 해왔지만, 이렇게 참혹한 대선이 되는 것이 참 유감스럽다"며 "마치 검찰이라는 수사기관이 결정하는 대선이 돼버렸다"고 한탄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경선에 승복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 역할은 거기까지"라며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이날 홍준표 의원의 캠프 해단식에는 청년 300여명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청년 지지자들은 홍 의원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