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1-24 15:0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과 미국이 종전선언문 마련 막바지 단계에 있지만 '비핵화' 문구를 어떻게 표현해 넣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교착상태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3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종전선언문이 "거의 다 완성됐다"고 알렸다.
이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한 말과 비슷하다. 당시 그는 "어떤 형식으로, 어떤 내용으로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 정부와 의견이 거의 일치한다"고 알린 바 있다.남은 문제는 북한의 비핵화 조항을 어떻게 넣느냐이다. 한 소식통은 "한미 양국은 비핵화 조항을 넣는 것이 종전선언의 장애로 보진 않지만, 북한이 동의할 만한 혹은 최소한 북한이 거부하지 않게 이 문구를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라고 귀띔했다.
폴리티코는 "종전선언문 문구에 동의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 어려운 부분은 북한과 한국, 미국과 중국 등 4개 당사국이 서명이다. 아직까지 북한은 종전선언에 응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종전선언이 북한에 불필요한 양보를 하는 셈이라며 반대하는 반면, 한반도 긴장을 낮추기 위해 신뢰를 쌓는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