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17 11:28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 중반대 지지율 박스권에 갇힌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원사격에 나섰다.
송 대표는 17일 부산시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일주일간의 PK 일정을 시작했다.
송 대표의 이날 회의에서 먼저 가덕도 신공항을 언급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은 노무현 전 대통령 지시로 2003년에 '동남권 신공항'으로 처음 언급돼 지금까지 18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완전히 무산시킨 것을 민주당이 강력히 주장해 특별법이 통과됐다"고 했다.이어 "특별법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들어가 있는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엊그제 부산에서 예타 면제하겠다고 한 건 고맙지만 이미 이 절차는 민주당 주도로 법이 통과돼 사실상 추진되고 있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또 "윤 후보의 공약이 국회에 들어오면 김기현 국힘 원내대표나 국회의원들에 의해 뒷받침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말만 하는 공약이 아니라 105명의 국힘 의원들이 실제 의정 활동에서 뒷받침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뷰가 지난해 12월 28~31일 UPI뉴스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1%를 기록한 뒤 지지율이 꾸준히 하락해 현재 30% 중후반대의 박스권에 머물러있다. 특히 PK지역은 TK(대구·경북)와는 달리 더 이상 국민의힘의 텃밭이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은 윤 후보에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 대표는 17일부터 23일까지 PK에 머물면서 민심을 잡고 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의 지지율 돌파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도 이번 주말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시즌2'로 PK를 찾아 지지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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