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19 08:56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불교 폄훼' 논란에 휩싸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 측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핵관'은 이재명 후보의 핵심 관계자로 풀이된다.
그는 "저는 컷오프 때도 탈당히지 않았다. 내 사전엔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 당을 떠날 수 없다고 (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여러 달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힌다. 참 많이 힘들게 한다"며 "그러나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하루하루 꺾이는 무릎을 곧추 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을 사랑한다. 저는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는다. 어머니, 저 탈당해야 되나"며 글을 맺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 폄훼 논란에 휘말렸다.
송영길 당대표와 이재명 후보가 직접 사과하고, 정 의원이 페이스북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으나 불교계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 민주당 의원 30여명은 지난 17일 조계사를 찾아 108배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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