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24 10:51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추가 신설 공약이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킬 것이란 비판에 대해 "추가 인구 유입은 자제해야 하지만 이미 입주한 분들의 고통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포은아트센터에 방문해 'GTX 플러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경기 공약 발표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경기도는 기반시설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광주 같은 경우 학교가 부족해서 초등학교 운동장에 컨테이너를 놓고 수업하기도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의 집값을 잡겠다고 불편을 방치해야 되는 건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문제는 포지티브하게 풀어가야 한다"며 "어떤 지역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해결해야지 다른 쪽을 고통스럽게 해서 균형을 맞추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 투자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수도권에 투자하는 만큼이나 지방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이 후보는 '경기공약' 발표 일환으로 현재 사업 진행 중인 GTX에 신규 노선을 추가하는 'GTX 플러스 프로젝트'로 수도권 30분대 생활권을 만들겠는 계획을 펼쳤다. GTX-A+(평택 연장)·GTX-C+(동두천 연장)를 추진하면서, 서울 지하철 3호선은 성남·용인·수원까지 연결하고, 5호선은 김포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