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2-06 15:44
[경남=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5일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에 대해 "대선이 끝나도 특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6일 '매타버스(매주타는민생버스)' 일정으로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한 후 기자들과 브리핑을 갖고 "왜 이제야, 왜 그 사람만 (구속됐느냐)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윤석열 후보께서 곽 전 의원의 구속 문제를 가지고 편파수사라고 발언했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으면 더 엄정하게 수사하고, 의문되는 점 철저히 수사하라고 하는 게 대선 후보로서의 마땅한 입장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주고 아들 퇴직금 등 명목으로 수십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이 후보는 언론사 보도를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언급하며 "윤석열은 내가 가진 카드면 죽는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언론은 우리 이야기를 안 써준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랑 그분(김만배)이랑 관계가 없는데도 한 달 넘게 그분만 (언론에서) 노래 부르더니 이제야 나온 녹취록엔 정작 반응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회라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후보는 양당 정치체제의 문제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거대 양당체제가 정치발전에 도움 준 측면도 있지만 이제는 다원화된 시대라 양당독점은 해소돼야 맞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께 제 3의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위성정당을 금지시키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합정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진영을 가리지 않고 좋은 정책과 사람은 누구든 활용할 수 있는 국민내각, 통합정부의 정신이 관철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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