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3-07 13:12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를 한다는 예측이 뒤집히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 본부장은 7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양쪽 다 최대로 결집을 하고 투표장으로 나가고 있다. 여론조사와 투표라는 건 늘 (실제와) 격차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조심스럽다"면서도 "투표 열기가 양쪽 다 비슷하다면 그것이 크게 뒤집히기는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이 3%p 차이로 민주당의 승리를 예측하고 단일화 역풍이 요인이 될 것으로 본 데 대해서는 "희망을 걸 게 그것밖에 없나 보다. 희망사항이라고 본다"고 평가절하했다.
원 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에 대한 반응은 "단일화 때문에 걱정하고 가슴 졸이던 분들은, 그래도 많이 좋아하신다. 자신감을 많이 얻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울러 "더 중요한 것은 몇 표가 오고 갔냐 이런 산술 계산보다도 정치가 통합이라는 큰 메시지와 흐름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표, 숫자로 셀 수 없는 힘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호남 지역을 두고는 '윤석열 후보를 찍을 명분을 하나 더 마련해준 것'으로 봤다. 그는 "안철수 대표의 지지층 흡수가 호남 쪽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 같은가"란 질문에 "안 대표 자체에 대한 지지 여부보다도 자기의 선택을 어떻게 정당화하는 하나의 명분, 분위기 이런 게 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로 인해서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윤 후보를 찍을 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안 대표가 가는 걸 보니까 그에 대한 반발로 '정치 소신을 버렸다' 이렇게 하면서 또 반대로 가는 자체가(있을 것)"라면서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쓰는 게 더 많다"고 설명했다.
원 본부장은 "이 대표가 얘기했던 호남 30% 득표론이 가능한가"란 질문에는 "그건 목표치"라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거기까지 나오면 저희로서야 역사적인 일일 것이다. 그보다 조금 못 미친다 하더라도 과거의 선거보다는 확실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