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3-24 08:55
[서울=뉴스핌] 채송무 박성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던 삼성 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가벼운 미소와 함께 첫 발을 뗀 박 전 대통령을 지지자들은 열렬한 성원으로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1분경 짙은 코트 차림으로 퇴원해 간단한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라며 "많이 응원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 질환과 허리 디스크 등의 지병이 악화돼 지난 4개월 간 삼성서울병원 20층 VIP병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병세 악화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4일 박 전 대통령을 특별 사면했음에도 박 전 대통령은 치료를 위해 입원을 계속해왔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향후 거취나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차에 올라 서울 현충원으로 떠났다. 그는 이날 현충원에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대구에 위치한 사저로 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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