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4-21 09:37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 거물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1월 대량 매수했던 넷플릭스의 주식을 4억달러(한화 494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고 매도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종목명:NFLX)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발표에 35% 폭락한 226.19달러에 장을 마쳤다. 19일 넷플릭스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1분기에 가입자가 20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분기 가입자가 줄어든 것은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1월 2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당시 넷플릭스의 종가를 기준으로 애크먼이 들고 있는 지분 가치는 약 11억 달러(약 1조3226억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경제매체 포브스로부터 '리틀 버핏'라는 찬사를 받는 등 행동주의 투자자로 널리 알려진 애크먼의 주식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매수세가 몰리며 넷플릭스의 주가는 일시 5% 이상 뛰기도 했다.
퍼싱스퀘어는 넷플릭스 매도를 알리는 성명에서 "넷플릭스의 사업은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최근 사건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회사의 미래 전망을 충분한 확신으로 예측하는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