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5-26 09:12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지지층 결집을 독려하면서도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엔 선을 긋는 모양새다.
이 선대위원장은 26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선택한 정부와 당선자에 대해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거나 시작도 안 했는데 방해부터 하냐는 비난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며 윤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답을 아꼈다.
이 선대위원장은 최근 법무부가 '공직자 인사 검즘' 조직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경쟁했던 당사자고, 국민의 선택을 받아 출발한 시점이라 이 또한 평가하기 섣부르다. 말을 아끼는 중이다"고 했다.
이어 "국민 판단이 맞을 것이다. 내 입으로 말하기는 이르고 섣부르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부진한 지지율에 대해선 윤 정부의 '컨벤션 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후 20일 만의 선거다. 한미정상회담도 있었고 그렇다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판세를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대선 끝나고 1년 후 치러진 지선 때도 대구 경북 빼고 당시 국민의힘은 전멸했다"며 "20일 만의 선거라 말할 필요도 없는데 이번 지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건 정치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은 당연히 예측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직접 출마하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이라며 "쉬운 선거였으면 굳이 나서서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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