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5-31 15:44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는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해 시정질의를 통해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맹공을 퍼부었다.
송 후보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김포공항 이전을) 훌륭한 대안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 해놓고 제가 제안하니깐 이렇게 매도할 수가 있느냐"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용산 대개발도 MB(이명박 전 대통령) 후계자로 진출하려는 것, 무상급식을 거부하고 시장직을 건 행위도 누가 봐도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정치적 승부수로 보인다"며 오 후보의 지난 행보를 꼬집었다.
이어 "지난 국정감사 때 대장동 공격으로 이재명과 맞서며 보수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하려는 노력도 마찬가지다. 그 일환으로 (이재명의) 기본소득을 의식해 만든 안심소득은 지금도 홍보하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송 후보는 자신이 내건 공약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실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집 프로젝트, UN본부유치, 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 구룡마을 개발이익 환원 등 오 후보의 머리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사실"이라며 "(오 후보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공상과학으로 치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시 말하지만 상상력의 결핍, 창조 아이디어의 빈곤이 드러난 것을 (오 후보가) 스스로 자백하고 있다. 나에게 기회를 준다면 공상과학을 1년 안에 현실로 만들겠다"고 공약 이행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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