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6-16 20:09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 모임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병원 의원은 '배타적 팬덤정치'와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재선의원들 사이에서 중론으로 모아졌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에 비공개로 진행된 재선의원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내부 의견들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일각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강성 지지층을 설명하는 도중 "물론 팬덤 자체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아미(BTS 팬덤)가 BTS를 성장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렇다고 아미(BTS 팬덤)가 블랙핑크에게 문자폭탄하고 좌표를 찍고 그러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어 "좋아하는 사람을 응원하는 건 좋지만 그 사람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정치 세력에 대해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욕설하는 건 정치문화에서 근절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문빠'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과거 사례에 대해서도 반성한다고 이야기한 의원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도부 체제와 관련한 논의는 지난 9일 다수 의견을 모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달했던 바다. 오늘은 팬덤정치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의견이 모아져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선의원 간담회에선 당 내 SNS 디지털 윤리강령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수렴됐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