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6-22 18:10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보수단체 집회에 대응한 진보단체의 '맞불집회'가 한창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단지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다.
아크로비스타 입주민대표회장 정모 씨와 각 동 대표 8명 등은 22일 서초경찰서에 입주민 757세대 중 470세대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는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선 진보 성향 인터넷언론 '서울의 소리'가 지난 14일부터 아크로비스타와 6차선 차도를 사이에 둔 서울회생법원 정문에서 매일 고성능 마이크와 확성기를 동원해 경남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고성·욕설 집회에 대한 대응 성격을 표방한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악성 집회가 끝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정 회장은 "(소음 때문에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수험생, 어린이, 노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고성능 마이크·확성기 사용을 제한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아크로비스타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밀집거주지"라며 경남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과는 경우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점을 고려할 때 경찰의 조치가) 형평성이 없다"며 이에 대한 주민들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yoonjb@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