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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웅' 보건의료 노동자의 현실은 여전히 참혹"…총력투쟁 결의

기사등록 :2022-06-23 15:57

보건의료노조 '2022 총력투쟁 결의대회' 열어
9·2노정합의 이행 촉구·임단협 투쟁 예고
"윤 정부, 의료영리화 추진…시대적 요구에 역행"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다가오는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코로나19 극복의 주역인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새 정부에 공공의료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9·2 노정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보건의료노조)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는 국정과제에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인력확충 등 노정합의 이행 의지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며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는 "코로나19는 일상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로 칭송받던 보건의료 노동자의 참혹한 노동현실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정권이 바뀌었더라도 지난해 체결한 9·2 노정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노조는 보건복지부와 감염병 대응체계 확충, 공공의료 강화,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 22개 조항을 담은 노정합의문을 작성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보건의료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2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보건의료노조] 2022.06.23 heyjin6700@newspim.com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복지부와 노정합의 이행점검회의를 매달 하고 있지만 이행 속도는 느리기만 하다"며 "정권이 바뀌면서, 윤석열 정부는 공공병원을 확충하지 않겠다고 하고 오히려 의료의 공공성 확대보다 의료를 산업으로 육성해 돈벌이를 하겠다는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나 위원장은 "정부가 노정합의대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70개 중진료권에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공공병원을 하나씩 설립해서 감염병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올해 적정임금 인상,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야간교대근무제 개선, 불법의료 근절, 업무범위 명확화, 1인 근무 금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산별 교섭 정상화·제도화 등을 내걸고 교섭과 투쟁을 시작했다"며 "공동 요구 쟁취와 임단협 투쟁을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물가상승, 그동안의 임금억제 때문에 보건의료 현장의 임금인상 요구가 얼마나 높은지 깨달아야 한다"며 "올해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임금인상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새 정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헬스케어 확대와 디지털 바이오산업 육성으로 포장한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윤 정부의 의료영리화를 저지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윤 정부는 취임 전부터 노동에 대한 공격을 예고했다"며 "노동부 장관은 더 많은 시간 노동할 수 있도록 임금 체계를 개편해 노동자 임금을 하향 평준화한다고 이야기하고,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특수를 누린 자본과 재벌에겐 규제 완화로 이윤을 보장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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