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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30년 뉴스핌이 만난 사람] <1> 주중 정재호대사가 본 한중관계

기사등록 :2022-08-05 16:56

양국 상호 불편한 인식 개선위해 상호 노력 필요
우리 정부는 양안 평화,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수교때 첫발 중국 30년전에 비해 천지개벽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정재호 대한민국 주중 대사는 8월 5일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단과 부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한중간의 상호 존중과 공동이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대사는 또한 수교 30년의 한중 관계 현주소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정재호 대사는 상호존중은 1992년 한중 수교 공동 성명의 중요한 원칙이다. 한중 간에는 마찰이 있었지만 관계는 꾸준히 유지돼 왔다고 말했다. 이는 양국간에 공동이익이 존재한다는 것이며 어떻게 공동이익을 확대해갈지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사는 과거 수년 한국은 충분히 존중받지 못했다며 우리는 중국 정치체제나 중국이 민감해 하는 부분에 대해 대놓고 비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을 존중할지 상호 노력해가야 한다면서 이 점에 대해서는 천천히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호 대사는 주중 교민사회와 기업들이 한중간 항공편 증편을 고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항공편 증편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베이징도 7월 직항을 다시 열었고 8월 말까지는 30여 편으로 증편될 걸로 본다고 정대사는 소개했다.

정 대사는 항공편 증편이 중국 각 지방 정부들의 소관 사항이지만 우리도 적극 협의에 나서고 있는 바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 이후 항공편 증편은 큰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대한민국 14대 주중 대사로 취임한 정재호 신임 대사가 2022년 8월 5일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있다.  2022.08.05 chk@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정대사는 30년 전 처음 중국 땅을 밟았을 때와 대사로 부임한 30년후의 중국 변화에 대해서도 소감을 피력했다.

정대사는 30년 전인 1992년 4월 처음 중국 땅을 밟았다며 당시 사용했던 위안화(외환태환권)는 지금 돈과 달랐고 생필품도 주로 우호 상점 등 외국인에 특정된 곳에서 구입해야 했다고 과거 경험을 털어놨다.

당시 정 대사는 베이징사범대 공부 시절 침대와 난로 하나 달랑 있는 곳에서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수건을 말려던 기억이 새롭다며 30년 후인 지금 중국은 천지 개벽이라고 할 정도로 말할 수 없이 많이 발전했다고 밝혔다.

정재호 대사는 7월 21일 텐진에 도착, 중국 방역 규정에 따라 10일간 현지에서 격리한 뒤 베이징으로 와 8월 1일 취임식을 가졌다.

정재호 대사는 윤석열 정부 초대 주중 대사이자 한중 수교 30년 행사를 치르는 대사로서 이날 향후 대중 외교에 대한 생각과 중국 내 한국 교민 및 기업 지원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정 대사는 한중 양국 국민 사이에 정서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수교 후 관계가 좋았지만 2017년 (사드사태) 이후 관계가 악화했다고 진단한 뒤 양국의 노력을 통해 이런 상황을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양국 모두가 국민 상호간의 이런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우호적으로 바꿔나갈지 고민할 필요가 덧붙였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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