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05 15:34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재정난을 겪는 사립대 총장이 수억원대의 연봉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학들이 재정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총장들의 연봉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전국 사립대 4년제 및 전문대 총장 연간 급여 현황'에 따르면 4년제 143개 사립대 평균 연봉은 1억6000만원이다.
사립 전문대 120곳의 총장 평균 연봉은 1억6000만원이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4억원 이상은 1곳, 3억원대는 5곳, 2억원대는 25곳, 1억원대는 1곳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사립 전문대 총장 최고 연봉은 백석문화대(4억2000만원)였고, 이어 성운대(3억7000만원), 농협대(3억1000만원), 대구보건대(3억원), 영진전문대(3억원), 대경대(3억원)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사립대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 3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지적했다.
안 의원은 "부실대학을 비롯해 경영 위기 대학이 대학 발전과 재정을 외면한 채 고액의 급여만 받아서는 안 된다"며 "가장 중요한 학생 교육, 취업, 대학 발전이 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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