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13 14:35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국과 우루과이 정부가 남미 최대 규모 경제 공동체인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과 한국간 무역협정(TA) 체결 등 경제통상 협력 등을 논의했다.
중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현지시간) 두 번째 방문국인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대통령궁에서 루이스 라카예 포우 우루과이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국무총리비서실이 13일 밝혔다.
한 총리는 "양국이 중남미와 아시아의 대표적인 민주국가이자 개방경제를 추구하는 국가로서 실질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면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와 타결을 위한 라카예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이 창설한 관세동맹인 메르코수르는 인구만 2억9500만명으로 중남미 전체의 45%,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3조4000억달러로 중남미 전체의 62%에 이른다.
한 총리는 이후 우루과이 주요 장관들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우루과이의 해양안보 강화를 위한 국방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특히 우루과이는 마약 운반 퇴치 등을 위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고등훈련기(TA-50) 도입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총리비서실은 전했다.
양국은 한 총리 방문을 계기로 어업을 위한 수산과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방, 항만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위한 MOU를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13일에는 우루과이 동포 대표 조찬 간담회를 열고 현지 동포사회의 애로사항을 듣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현지 활동을 격려할 예정이다.
dream7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