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17 14:54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5년간 서울대 교수 자녀의 서울대 수시 합격률이 평균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지원자의 평균 수시 합격률은 14.6%였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최근 5년간 서울대 교수 자녀가 서울대 수시에 총 184건을 지원해 46건(합격률 25%)이 합격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특성상 면접과 서류를 바탕으로 정성평가 실시된다. 학종 특성상 개인의 능력 이외에 외부요소가 평가에 개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학부모의 경제력, 사회적 지위, 논문·비교과활동 등 특정 계층에만 유리한 대입제도의 공정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꾸준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 지난해 서울대 미성년연구부정논문 22건 중 9건이 서울대 교수 자녀를 위한 연구부정이었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외에도 2019년 교육부의 13개 대학에 대한 학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학종의 공정성,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정보가 확대되고 있지만, 대학들이 구체적인 평가방식 및 배점은 공개되지 않아 투명성 논란이 되고 있다.
서 의원은 "입시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가 항목과 기준 등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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