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28 09:17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고령자가 밀집한 요양병원 등에 대해 환기 수칙·설비 사용 지침을 개발·배포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 실내 전파 최소화를 위한 강화 조치에 나섰다.
유행 추이를 예측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서 2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5000명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2주 연속 1 이상"이라고 밝혔다.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다. 조 1차장은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며 "지난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당 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6명보다 4.7배 이상 높다. 독감 유행에도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부터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2가 백신 3종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BA.1, BA.5 등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우수하다"면서 "코로나와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환기와 손씻기 같은 방역수칙도 잘 준수해 달라"고 했다.
환기 성능에 대한 평가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역학조사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환기 수칙과 환기 설비 사용 지침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조 차장은 "환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10분간 자연 환기를 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감소 한다"며 "체육시설·카페와 같이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선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