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0-30 10:44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는 단일 사고 기준으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지역 축제 등 인파가 많이 모이는 행사가 벌어지는데에 따른 메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사망자가 151명, 부상자가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대형 참사는 2014년 4월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위해 배에 탑승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사망했고, 142명이 부상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인원이 희생된 사고도 적지 않았다. 앞서 1994년 10월 성수대교 중간 부분이 무너져 내린 사고 발생으로 통행하던 시내버스가 추락하며 등교하던 학생 등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한편 이번 참사는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들이 밀집된 인파를 뚫은 후에야 도착해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노마스크'로 열린 첫 대규모 행사였던 만큼 안전수칙 마련이 필요했던 것 아니었느냐는 지적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역 축제 점검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태원에는 할로윈을 즐기려는 10만 인파가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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