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11-23 21:37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민대표들을 만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공법이 안전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은마아파트 지하를 지나는 원안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원희룡 장관은 23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은마아파트 주민들을 만나 "현재 노선은 2014년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때부터 여러 대안을 검토해 선정된 결과이고 준비된 원안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TBM 공법은 회전 커터에 의해 터널 전단면을 절삭 또는 파쇄해 굴착하는 기계로 진동 및 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기술이다. GTX-A 예정노선 중 3개 구간과 서울도시철도 노선 가운데 18개 구간 이상이 주거지 하부를 통과하고 있다. 철도건설 후 상부에 주택을 재건축한 사례도 12곳 이상에 달해 문제가 없다는 게 국토부 입장이다.
원 장관은 "GTX는 수도권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국가 핵심사업이고 특히 GTX-C는 수년 간 착수가 지연되고 있어 수도권의 많은 시민들이 조속한 추진을 염원하고 있다"며 "매일 30만명 이상 시민의 발이 될 GTX-C가 더이상 미뤄져서는 안 되고 내년 착공, 2028년 개통이라는 정부가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전한 공법임에도 은마아파트만 유독 주택 하부에 철로가 지나가면 안 된다는 주장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근거 없는 반대로 국민 공공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멈추고 GTX-C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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